챕터 87

하이디

"그는 너에게 같은 차에 탈 수 있을 정도로만 아주 조금 말해줬을 뿐이야." 론이 말했다.

"말하지 않아도 돼." 내가 말했다. 그가 불을 바라보는 것을 보고.

"아니, 말해야 해. 하고 싶지는 않지만, 말하지 않는 건 의무를 저버리는 거야. 사람들을 산 채로 끓이고, 가죽을 벗기고, 어린이와 병자, 노인들을 악마 소환의 매개체로 사용해서 그들을 병변과 종기로 뒤덮이게 하고... 움직이지도 못하게 만들었어. 우리가 발견한 사람들은 차라리 죽이는 게 그들이 고통받는 걸 지켜보는 것보다 자비로웠어. 그런 상처들은 절대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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